습관성 유산이란?
습관성 유산은 20주 이전 자연유산이 3회 이상 될 때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35세 이상이거나, 난임환자의 경우에는 2회의 자연유산 시에도 습관성 유산의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전 출산력이 있는 경우라면 반복유산 이후에도 다음번 임신이 유산 될 가능성은 30%정도이며, 출산력이 없는 경우라면 2회 이상의 유산이후에 3번째 임신이 유산될 가능성은 40~50%에 달합니다.
유산의 위험도는 산모 나이에 비례하여 증가되는데 35세 이후에 약간의 증가가 있으며 40세 이후에는 급격한 증가가 있습니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 및 검사
모든 습관성 유산의 경우에 원인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나, 대체로 다음의 원인들에 대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1. 유전학적 원인
임신 첫 삼분기내 유산의 50~75%가 염색체 이상일 것으로 봅니다. 이 중 염색체의 숫적 이상이 90%를 차지하며, 그 외를 구조적 이상이나 mosaicism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염색체 이상의 대부분은 정상 염색체를 가진 부부에게서 발생하나, 부부 중 한명이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4~8%에 달합니다.
검사 : 유산물의 염색체 검사, 부부 염색체 검사
2. 해부학적 원인
- 1. 자궁기형
자궁기형의 종류에는 단각 자궁, 쌍각 자궁, 중격 자궁 등이 있으며, 이중 중격 자궁이 있는 경우 유산과 연관이 많습니다.
자궁경하 중격제거술이 치료방법입니다. - 2. 자궁근종
자궁 근종이 흔하게 발견되기는 하나, 점막하 근종이나 자궁내막을 침범하는 근종의 경우에만 연관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자궁경 및 복강경을 통한 근종 제거술을 시행합니다.
검사 : 나팔관 조영술, 초음파 검사, 자궁경 검사, 복강경 검사
3. 면역학적 원인
면역학적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과 동종면역이 관여하게 됩니다.
- 1. 자가면역질환
전신홍반성낭창(루푸스)와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이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임신초기 유산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의 진단은임상증상과 피검사로 이루어지며, 아스피린과 헤파린이 치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2. 동종면역질환
모체의 면역체계가 부계에서 기원한 태아조직에 대해 면역반응이 일어나서 유산이 발생하는 기전입니다. 모체의 백혈구와 여러독성물질(싸이토카인)이 관여하여 태아 및 태반조직을 공격하여 유산이 일어납니다.
이 경우에는 면역글로불린 치료가 이용됩니다.
4. 내분비학적 원인
갑상선 기능저하, 당뇨,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황체기 결함 등이 원인이며, 검사는 피검사 및 초음파검사로 가능하며, 각각의 원인에 따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5. 감염요인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 유레아플라즈마, 톡소플라즈마, 헤르페스바이러스, 거대세포바이러스 등이 원인으로, 피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치료는 균에 따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6. 환경적인 요인
흡연, 과도한 음주, 하루300mg이상의 카페인 섭취는 유산과 관련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원인불명
앞서 기술한 검사들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에 해당되며, 많은 원인불명의 습관성 유산에서 면역학적 요인과 연관이 될 것으로 알려져 치료는 이에 따라 시행합니다.
습관성 유산 치료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밝혀지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치료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며,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치료가 시행됩니다.
- 프로제스테론 주사 혹은 질정 사용
- 저용량 아스피린
- 헤파린 주사요법
- 면역글로불린 주사요법 : 면역 검사의 결과에 따라서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